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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 정보/전라남도

[전라남도 보성군] 오봉산

by 어느 개발자의 블로그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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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보성군 득량면으로 들어서면 도로 왼쪽으로 너른 벌판이 펼쳐지고 그 끄트머리께 우뚝 솟은 산이 두 개 보인다. 예당벌과 오봉산이란 지명이 붙어 있는 산들이다. 이곳 사람들은 왼쪽은 오봉산, 오른쪽은 작은 오봉산이라 부른다. 다섯 개의 위성봉을 거느리고 있는 작은 오봉산은 가까이 가면 정상부 오른쪽에 바위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반면 봉우리가 다섯 개 모여 있는 오봉산은 산 아래 다가설 때까지도 그리 독특하지 못하다. 들녘에 솟은 그저 평범한 야산 정도일 따름이다. 하지만 파고들면 점입가경 신비스럽기 그지없다. 산행 초입 오봉산은 한때 구들장으로 애용되는 돌이 대량으로 추출되었다는 명성에 걸맞게 납작한 돌 천지다. 널찍하게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멋들어지게 쌓아둔 돌탑이 산 능선마다 쌓여있다. 오봉산의 참 멋은 오봉산에 들어서야 알 수 있다. 그중 오봉산의 으뜸은 칼바위다. 30여 미터 높이의 칼바위는 마치 손가락을 위로 세우고 손을 모아서 45도 각도로 굽힌 모양 같기도 하고, 선 채로 깊숙이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웅장한 바위와 깊은 골짜기, 봄을 수놓은 진달래가 오봉산의 오른쪽 얼굴이라면 득량만이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조망은 오봉산의 왼쪽 얼굴이다.
- 높이 : 343.5m(미터)
- 소재지 :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 관리주체 : 보성군청
- 관리자전화번호 : 061-852-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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